피부 망가지는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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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꼼꼼한 세안이 피부관리의 시작이 생각하여 세정력이 좋은 제품을 찾고, 이중.삼중세안을 한다.

02. 색조와 트러블은 별로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03. 잡티나 트러블의 원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보다 그것을 감추는 색조제품에 관심을 기울인다.

04. 화장 후 세안이 중요하다고 하니 더 강한 세안제를 찾는다.

05. 트러블.모공에 각질제거제가 좋다고 추천하면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

06. 꼼꼼한 세안과 각질제거가 모공확장의 원인이라 말하면 도무지 이해를 못한다.

07. 피부장벽이 훼손되고 민감(예민)피부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수분부족형지성이라고 애둘러 말한다.

08. 모공에 좋다는 화장품이라면 반드시 사고야 만다.

09. 자극없고 부드러운 세안을 권하면 덜 닦여진 느낌이라고 한다.

10. 집에서 꾸준한 홈케어를 하지 않고 제품 한 두 개를 바꾸면 개선되리라 기대한다.

11. 트러블. 민감피부를 가진 분들은 대체로 매트하고 사용감이 좋은 화장품을 선호한다.

12. 피부가 안좋아진 원인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효과좋은 화장품만을 추천받기를 원한다.

13. 자기 피부가 약한 줄은 모르고 화장품이 자기와 안맞는다고 생각한다.

14. 피부와 화장품에 대한 기본 지식을 모르니 쉽게 낚시질 당한다.

15. 거울을 자주보고 손을 자주 대는 것이 습관화되어있다.

16. 거울을 보면서 나를 느끼는 것보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신경을 더 쓴다.


나의피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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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엄마가 안 계실 때 화장대에서 몰래 이것저것 발라보곤 하였다.

그러다가 학교를 안가는 주말에 친구들 만날 때면 비비도 바르고 립스틱도 발랐다.

집에 와선 평상시처럼 비누로 세안을 했지만 이 때만 해도 여드름은 없었다.

10대 들어 남의 눈치를 안보고 화장품을 발랐다. 남친을 만날때는 색조 화장을 하곤 했는데 이때는 색조가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다.

그냥 발색이 잘되는 색조가 좋았고 피부건강을 위해서라면 깨끗하고 꼼꼼한 세안이 최고인 줄 알았다.

취직을 하고 경제적인 능력이 생기자 나만의 화장품을 구입하기 시작했고 유명배우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상품을 추종하느라 화장품구입비용은 급격히 올라갔다. 그런데 대학시절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던 뾰루지가 없어지지 않고 세안 후 피부는 건조하고 당겼다. 그저 화장품이 안 맞는 줄 알고 절반도 쓰지 않는 화장품을 새것으로 바꾸는 일이 비일비재 하였다.

지금은 내 피부가 약하고 예민해서 화장품이 안맞는다고 생각도 하지만 이 때는 화장품이 나빠서 트러블이 일어난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화장품성분을 웃는 표시나 우는 표시,피해야 할 성분과 괜찮은 성분을 명료하게 구분해 주는 사람들의 말에 나쁜 성분이 발견되면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누구나 그렇듯이 피부과에서 추천한 고가의 화장품까지 써봤지만 피부상태는 악화되기만 했다.'피부과에서 파는 화장품이라면 일반 화장품과는 뭔가가 다르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조급해졌고 덩달아 귀도 얇아졌다. 누군가 각질제거를 해줘야 한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또 다른 누군가는 각질제거는 좋지 않다고 한다.

오일은 여드름에 좋지 않다고 하는데 오일을 쓰라고 하고....팩을 하면 피부가 좋아진다는데 또 누구는 팩을 하면 피부가 나빠진다고 말을 한다.... 어제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잠도 별로 못잤다. 더구나 생리가 다가오면서 피부트러블이 올라온다.ㅜ.ㅜ